코로나19 사태가 7~8월까지 갈 것이라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가장 아프게 들리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베 일본 총리일 겁니다. <br /> <br />어제 열린 주요 7개국 G7 화상 회의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며 개최 의지를 다졌는데, <br /> <br />올림픽이 열리는 7월에도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죠. <br /> 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"도쿄 올림픽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것보다는 연기하는 게 합리적"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,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에서도 "1, 2년 연기 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냐"는 말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올림픽 준비 상황도 순탄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상징적인 행사인 성화봉송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애초 성화는 일주일 간 그리스를 돈 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넘길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 처음으로 일반 관중 없이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올림피아에서 시작됐지만, 이후 이어진 릴레이 성화 봉송은 몰려드는 인파로 감염 우려 때문에 단 이틀 만에 중단됐죠. <br /> <br />영국 런던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던 도쿄올림픽 복싱 유럽 예선도 결국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5월 이후로 연기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코로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자세를 유지했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, <br /> <br />최근 인터뷰에서 WHO가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통보하면 그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IOC는 오늘 밤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가 도쿄올림픽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171401405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